몇일전 광대수술 후 불유합이 온 것 같다며 걱정하시는 분이 있어서 광대뼈수술 후 불유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미용성형으로 진행되는 광대뼈수술은 육안으로 튀어나온 광대뼈 굴곡을 완만하게 만들어 주는 것에 수술목적이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가능합니다. 의료진마다 수술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광대수술을 고려중이라면 자신이 어떤방법으로 수술을 받을것인지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간단히 말해 광대뼈축소 시 무고정(세이프퀵 광대축소)과 고정(3D광대축소) 두 가지 방법으로 수술합니다.
이 포스팅은 오늘 주제에 맞는 고정술(3D광대축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광대뼈수술 시 광대뼈모양마다 수술방법을 달리하는데 광대뼈모양에 따라 고정이 필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에게 어떤 수술방법이 적합한지는 상담 시 확인하는게 정확합니다)
아래는 고정이 필요한 케이스로 광대뼈일부를 제거하고 플레이트를 이용해 고정한 사례입니다.
환자분이 CT를 보고 왜 불유합이라고 느꼈는지 설명하기 전에 수술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사진상 왼쪽이 수술전, 오른쪽이 수술후입니다. 수술전 CT에 보이는 붉은선 모양으로 절골합니다.
절골한 광대뼈를 일부를 제거하고 밀어넣게 되면 그만큼 광대가 줄어드는데 이것이 일반적인 광대뼈축소수술 원리입니다.
그리고 광대뼈체부를 완전히 잘랐기 때문에(완전절골) 뼈가 자연적으로 붙는데 필요한 기간동안 정상적인 유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고정장치가 필요합니다.
고정하는 부위도 의료진마다(수술방법마다) 다릅니다. 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앞광대만 고정하는데 한번도 문제된 적이 없습니다.
과연 여러군데 고정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죠.
고정술로 진행된 동일한 CT이며 완전히 측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오른쪽 수술후 CT를 보면 광대체부 절골면에 틈같은 경계가 보이는데 환자분이 이걸 보고 불유합이라 오해하셨더군요..
유합이란 뼈가 아물어 붙는 것을 말하는데 광대축소술을 받고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가 불유합, 볼처짐 등 이고,
이 불유합은 광대수술 후 지켜봐야할 중요한 예후 중 하나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환자분이 걱정한 위 증상은 불유합이 아니며 수술로 인해 벌어진 틈도 아닙니다.
CT는 퇴원시(수술다음날) 촬영하였고 아직 뼈가 붙기 전이지만 안정적으로 축소되었고
앞광대부위에 플레이트를 이용해 고정했기 때문에 차후 이동가능성도 없어 안심해도됩니다.
앞서 광대를 일부 제거하고(떼어내고) 그 범위만큼 축소하는 것이 광대축소술이라 하였는데,
광대를 안쪽으로 넣음으로써 필연적으로 생기는 굴곡이 있습니다. 간혹 피부가 얇은 경우
손으로 만졌을때 이 틈이 느껴질 수도 있으나(아주 드뭅니다) 시간이 지나면 뼈가 붙으면서 굴곡이 완만해집니다.
즉, 광대를 줄이는 술식상 생길 수 밖에 없는 경계면이라는거죠.
불유합이 생기는 이유는 술식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명확한 정의는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 또 모든 불유합이 잘못된 예후를 가져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불유합으로 인해 뼈가 이동하거나 뼈끼리 붙지 않아 뼈가 흡수되는 경우 등은 문제가 될 수 있고,
뼈가 아래로 이동하면서 볼살이 아래로 함께 이동하는 볼처짐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모든 케이스가 그런것은 아닙니다.
즉 케이스에 맞는 수술방법 선택, 절골 방법, 고정유무나 고정위치 등에 따라 불유합이 생길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며,
제대로된 수술이 바탕이 된다면 걱정할이유가 없습니다.
정면에서 본 CT입니다.
광대고정술, 뉴브이라인 수술사례였습니다.
